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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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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기대가 너무 컸나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미예 (지은이) 팩토리나인 2020-07-08 삼성전자를 다니던 엔지니어가 소설을 쓰고 대박이 났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 한참 전에 사놓고는..이제서야 봤다.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는데. 해리포터, 위저드 베이커리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처녀작이라 그런건지 살짝 아쉽다. 꿈을 팔고 만들고 사용하는 세계관은 정말 신선하고 좋았는데, 소설 속 사람들의 사연이나 이야기가 좀 부실했다. 뭔가 아쉽다. 위저드 베이커리 느낌을 기대했는데 살짝 기대에 못미치는 느낌이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다시 봐야겠군. -0-
천 개의 파랑 (천선란) _ 하늘이 파랗네요 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 천선란 (지은이) 허블2020-08-19 제목과 표지가 상큼한다. 더군다나 표지를 들추니 작가의 친필 사인이 있었다. 인쇄인가 했는데, 뒷장에 볼펜자국이 뚜렷하게 있었다. 가까운 미래, 로봇이 일상화된 한국에서 경마를 하는 로봇과 로봇을 사랑하는 여자아이의 성장 스토리이다. 로봇이 가전처럼 사용되는 가까운 미래이지만, 그것 외에는 현재와 동일한 사회이다. 장애를 가진 언니와 남편을 잃은 배우 출신의 엄마, 그리고 그런 가정사로 인해 철이 일찍 들은 중학생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고, 경마용 로봇으로 제작됐지만 실수로 좋은 인공칩이 삽입된 로봇과 경주마가 이야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조금은 유치한가 싶기도 했는데, 정말 마지막 결..
착한 소녀의 거짓말(J.T. 엘리슨) - "너는 날 몰라~" 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은이),민지현 (옮긴이)위북2020-08-17원제 : Good Girls Lie (2019년) 미국 최고위층 자녀들만 다닐 수 있는 사립 기숙 구드 학교에 영국에서 한 소녀가 전학온다. 출중한 외모에 뛰어난 피아노 솜씨로 신입생이 아님에도 전학 승인. 그리고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범인은....? 소설은 1인칭 시점으로 주술되고, 주요인물들의 관점에서 서술된다. 영국서 전학온 애쉬가 주요 서술자이고, 다음으로 구드학교 교장이 그 다음 서술자이다. 원작이 좋은건지 번역이 좋은건지..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책은 꽤 두껍지만 재밌고 흥미진진해 읽는데에 무리가 없고 끊었다가 읽어도 상관 없을 정도로 (마치 막장 드라마처럼?) 내용이 어렵진 않다. ..
종의 기원(정유정)_'대단하다'라는 말 밖에는.... 종의 기원 정유정 (지은이) 은행나무 2016-05-14 신경안정제를 끊고 밤마다 몰래 마실 나가서 달리다 오는 유진. 어느 날 눈떠보니 거실에 엄마가 죽어있는데... 첫 장면부터 파격적인데 뒤로 갈수록 가관. 정말 허를 내두른다. 설마. 설마. 설마. 아니. 이노무시키가. 설마. 설마. 헉.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파격적인 내용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느낌. 줄곧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다가 반전에 배신감도 느껴짐. 진이, 지니를 보고 아무 의심없이 고른 책인데 왜 이제서야 봤을까. 책 표지 그림과 제목이 너무 매칭이 안됐는데... 내용 읽고 나니.. 흑흑 무서워 종의 기원이라는 제목도 잘 지은듯. 정말 천재다. 정유정의 다른 책들도 봐야겠다.
진이,지니(정유정) _겪고 싶지 않은 판타지 진이, 지니 정유정 (지은이) 은행나무 2019-05-27 주인공 이름이 이진이인데.. (지인 중에 동일이름이 있어서 참 이쁘다고 생각했었다) 너무 슬프다. 전혀 사전 지식 없이 신간이 나왔다길래 (9월에 주문 ㅋㅋㅋ) 주문해서 봤는데 처음엔 너무 기이했는데 보다보니 주르륵 슬퍼진다. 이런 소재로 어떻게 소설을 썼을까 싶을 정도로 소재가 대단히 파격적이다. 그런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대단한 작가야. 동물원, 애호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정말 잘 쓴 소설이다. 재미있고 멋있다. PS 그간 책 많이 봤는데 나이들었나봐.. 귀찮아서 블로그에 올리지도 못한다. 생각나는 거 하나씩 올려야겠다... 이런거라도 해야지 안그럼 진짜 늙는다 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스미노 요루) 애들은 애들일 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 스미노 요루 (지은이),양윤옥 (옮긴이)㈜소미미디어2017-04-01원제 : 君の膵臓をたべたい 워낙 만화랑 영화랑 유명해서 한번쯤 보고 싶었는데, 베스트셀러 목록에 뜬 걸 보고 사버림. (지금은 다시 팔았음) 자체 왕따고딩남과 자체발광 인기고딩녀가 우연한 기회에 친해져 보내는 몇달간의 이야기. 술술 잘 읽히고 어린 아이들의 알콩달콩 로맨스에.. 반전이라면 반전인 결말 덕분에 볼 때는 참 재미있었다. 여자주인공이 갑자기 왕따남에게 관심을 보이고 친해지는 계기가 좀 이해는 안가지만. 워낙 다른 두 남녀가 풀어가는 이야기가 나쁘진 않다. 만화로도 영화로도 꽤 히트친 거 같아서 보려고 해봤는데.. 사실 여자주인공이 매력적이라 기대했는데...... 여자배우가 마음에 안들어 영화는..
베어타운(프레드릭 베크만)ㅣ결국 바뀌는 건 없다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 다산책방 | 2018-04-18 | 원제 Bjornstad (2016년) 오베라는 남자를 재미있게 읽고광고인지 모를 블로그 글을 보고 재미있을 거 같아 산 책. 문고판으로 나왔다길래 숨도안쉬고 주문했다."출판사들아 문고판 좀 많이 내라~~" 북쪽 베어타운이라는 산골 동네에 아이스하키 천재가 탄생한다.아이스하키로 마을 부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에이스 케빈은 영웅이나 다름없다. 마을 최초로 청소년팀이 준결승에서 승리한 후 케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아이스하키 코치 딸이 경찰에 신고하고 결승전을 바로 앞두고 경찰에 연행된다.그로 인해 경기에 진 베어타운은.... 척박한 북쪽 마을에 수많은 등장인물이 우후죽순으로 나온다.이 작가가 요얘기 조금 하다가 저..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 그 느낌 그대로인 책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은이), 최민우 (옮긴이) | 다산책방 | 2015-05-14 | 원제 A Man Som Heter Ove (2012년) 블로그에 쓴 글이 인기가 많아지자 책으로 나왔다는 스웨덴 소설 자살을 앞둔 꼰대 할아버지 오베가 옆집으로 이사온 젊은 가족으로 인해세상에서 최고로 따듯한 할아버지가 되는 과정이 소소하게 그려진다. 처음에는 괴팍하다 싶을 정도로 볼쌍사나운데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전개되는 그의 인생사를 보다보면 캐릭터를 이해하게 된다. 불평불만이 많고 모든 것이 마음에 안들지만또 부탁하면 거절못하고 다 해준다... 고양이도 기르고, 아버지에게 쫓겨난 동성애자도 거둬주고,병원도 같이 가주고,애들이랑 책도 읽어주고, 꼰대 고집불통 할아버지가 이웃과 교류하며 이웃사촌이 되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