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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야마다 무네키) 혐오에서 연민으로..



원제 嫌われ松子の一生
야마다 무네키 (지은이) | 지문환 (옮긴이) | 엠블라(북스토리) | 2008-01-30



제목이 정말 특이하다.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혐오스럽다라는 단어를 사용한 걸까. 라는 생각은
몇장 넘기다 보니 바로 이해갔다.

정말 마츠코는 혐오스러웠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휘둘려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 무조건 현실 도피형이다.
어떤 일에서건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 없이 회피를 가장 큰 해결책으로 삼는다.

그러면서도 모든 일에 능력을 보여 하는 일마다 인정을 받고 나름 인복도 있다. (남자복은 없지만.)
초반에 꼬인 인생이 실타래처럼 이 남자 저 남자에게 휘둘리면서 나름 행복할 수 있는 기회도 여러번 오지만 결국 그녀의 선택은 수동적이다.

보는 내내 머 이딴뇬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짜증났는데.
결국 주인공 쇼처럼 나도 마지막에는 연민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는데.. 그것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러니.


영화의 내용이 책이랑 똑같다니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 지 사뭇 궁금하다.
슬픈 내용을 코미디로 표현한 수작이라고 하던데.
마츠코의 배우도 궁금.
꼭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