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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리피트(이누이 구루미) 과유불급



리피트 - Wheel of Fortune
이누이 구루미 (지은이) | 서수지 (옮긴이) | 북스피어 | 2009-09-18


전화가 온다.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나중에 연락하겠다."
지진이 일어났다.
"난 미래에서 왔다. 10개월 전 과거로 갈 수 있다. 같이 가겠는가"

타임머신은 영화, 애니, 소설 등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단골소재다.
그리고 한번 엮이기 시작한 시간의 고리는 끝도없이 (원제의 바퀴처럼) 굴러가 얽히고 섥힌다.

리피트가 여타의 다른 소설과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매번 10개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이다.
일정 시간, 일정 장소에 10개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이 열린다.
그 문을 통과해 10개월 전으로 돌아간 후. 또다시 10개월 후 그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또 통과하면 ..
언제든지 10개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문이 닫히면 그냥 쭉 인생을 살아야 한다.

문만 통과하면 인생을 바꿀 기회가 생기는 것...

아놔..... 소설일 뿐인데 혼자 완전 고민했다.
지금 나의 인생에서 10개월 전으로 돌아가봐야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선택을 할 일은 없다.
수험생이나 입사초기라면..사정이 다르겠지만.

고민고민고민고민...
로또를 사야되나 주식을 해야하나.. 완전 혼자 고민하면서 완전 빠져들엇다.
10개월 전이면 금융위기 직격탄 맞고 주가가 많이 떨어졋을 텐데.
로또를 사서 그 돈으로 주식을 사서.. 어쩌고 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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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작가의 리플레이란 소설도 있다는데,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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