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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화차 - 미야베 미유키

화차 

화차
미야베 미유키 저/박영난 역 | 시아출판사 | 원서 : 火車



총상을 입고 휴직 중인 경찰관에게 가깝지 않은 조카가 찾아와 실종된 약혼녀를 찾아달라 부탁한다.
무료한 일상에 변화를 줄거라 예상한 주인공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름과 집주소, 다니던 회사명만 들고 그녀를 찾기 시작하는데..

어느정도 두껍고 무게가 있는 책이라서 길겠구나 싶었는데.
순간순간 금방금방 장이 넘어간다.

점점 빠져드는 미스테리,
주인공이 찾는 사라진 약혼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그녀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던 일본 현실에 대한 작가의 일침.

김대중 정부 시절 무분별하게 발급된 신용카드로 우리나라 역시 큰 홍역을 치뤘는데,
금융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이 소설이 발간됐다면 공감을 얻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희생자가 발견되고, 그에대한 범인을 추격하는 것이 아닌 한 여자의 흔적을 좇다 발견하게 되는 큰 사건의 고리.
연결된 고리들을 찾으면서 그녀에 대한 주인공의 궁금증은 애증과 호기심으로 결합된다.

반전이라면 반전인 소설의 마지막은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흥분과 동시에 허탈감을 주는 듯 하다.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아슬아슬하면서도 속은 듯한 느낌.
이것이야 말로 미야베 미유키의 재주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졸라 재밌어.
꼭 봐 꼭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