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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샤바케 -하타케나카 메구미

샤바케, 에도시대 약재상 연속살인사건

- 하나케나카 미구미, 손안의책 2006/04/17 23:17



재미없지만..  읽어봐"

친구가 던져주며 한 말에 재미없다지만.. 이라는 말에 약간 김이 새긴 했지만

표지 그림과 "에도시대 약재상 연속살인사건"이라는 표제에 은근히 기대를 갖고 본 책이다.


결과는 대만족.


무엇보다 만화를 주로 그렸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화처럼 소설속에 그대로 묻어나있다.


요괴가 나오는 일본 에도시대.

큰 약재상을 하며 살고 있는 도련님 이치타로는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그를 수행하는 경보원 요괴 사스케와 니키치는 무엇보다 도련님의 안위를 걱정하며 다시는 돌아다니지 말것을 요구하는데, 살인자가 직접 이치타로를 찾아와 죽이려고 한다.

이치타로를 둘러싼 살인사건의 전모는 어찌 된 것인가~~


치밀하게 사건이 짜여져 있어 범인이 누군지 왜 죽이는지에 대한 명쾌한 추리소설다운 재미보단

내가 접하지 못한 일본의 에도시대라는 시대배경과 요괴와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

그리고 그 안에 잘생긴 도련님과 절세미인 어머니, 멋진 경호원 사스케 니키치 등.

만화의 미소년과 소설의 추리소설이 절묘하게 조합되어 멋진 한편의 추리소설서스펜스 미소년 드릴러 만화를 본 듯 하다.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건..

일 안해도 평생 놀고 먹을 정도의 재력이 있는 주인공의 인생

밥차려주고 과자 주고 이불깔아주고, 목욕시켜주고..말만 하면 수행원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고.

자기랑 놀아주는 요괴도 있고, 돈 걱정없이 편히 사는 주인공이 너무 부럽다.

거기에 잘생기기까지...


흑흑


ps. 일본소설을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와타나베, 무라카미, 니카무라 등등 친근한 이름이 하나도 안나와서 이름때매 읽는데 좀 힘들었다

 -_-



일본공식 홈페이지 : http://book.shinchosha.co.jp/shabake/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