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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저/이선희 역 | 바움 | 원서 : さまよう刃


일본엔 소년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소년들 즉 미성년자들이 범행을 저지르게 되면 갱생을 위해 형량을 줄이고 이름이나 얼굴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법이다.

이 법에 대한 의문점을 제대로 파헤친 작품.
지금 표지를 보니 피눈물 흘리는 눈이구나. (무섭)

보면 볼수록 복수심과 증오, 분노가 끊이질 않는다.
완전 제대로 감정이입되서 딸을 무참하게 살해한 범인의 복수를 다짐하는 아버지가 정당해 보이고 은근히 그의 복수를 (비록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응원하고 있다.

결말은 작가가 일부로 그렇게 만든 것이겠지만.
너무 안타깝다.

모 사실 쪽바리 나라에서 소년법을 시행하던 어쨋든 나랑 상관도 없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다보면 소년법에 대한 내용이 간간이 노출되는데.
이 작가는 이 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듯.

초반 흡입력에 비해 중간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앗으나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멋졌다.
또 쭉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