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레몬 - 히가시노 게이고

[미도리] 2009. 8. 11. 16:11
레몬 LEMON 

히가시노 게이고 저/권일영 역 | 노블하우스 | 2005년 12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표지는 온데간데없었고.
예쁜 노란색의 레몬색 하드커버였다.


표지가 완전 스포일러네.
안보길 잘했어.

일본에서의 원작은 분신이었고, 한국에서는 레몬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레몬이라는 제목은 정말 잘 지었다.
작가도 아마 허를 내두르리라..

역자 후기에도 나오지만 이 소설이 출간된 것이 약 20년 전이란다. (출간당시 14년 전이니 지금으로 치면 거의 20년이다.)
어쩐지.. 핸드폰도 안나오고 왜 저리 답답하게 굴까 싶었는데
20년 전에 쓰여진 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작가의 상상력이 무섭기까지 하다.

예전에...
로버트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이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그 작가의 상상력에 허를 내두렀었지.
1950년대에 쓰여진 소설에 현재 시판되는 로봇청소기가 그대로 묘사되어 있어서 완전 놀랐었는데...

당연히 모 근래에 쓰여진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읽었던 레몬마저도.
역자 후기를 보지 않았다면 놓칠 뻔 했다.
단순 추리 작가를 넘어서는 구나..


[ 아 너무 멋있엉! ]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한참 생각하게 된다.
과연 이것이 맞는가, 틀린가,
에휴..

그래도 주인공들은 미인이라서 좋겠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