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남편 - 모중석 스릴러 클럽

[미도리] 2008. 9. 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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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중석스릴러클럽-006
딘 쿤츠 저/최필원 역 | 비채 | 원제 : THE HUSBAND | 2006년 12월



내가 고등학생일때 딘쿤츠의 이름은 딘R 쿤츠였는데, 누가 빼먹은거지 -0-

그래서 조금은 낳설은 이름의 쿤츠 오빠 소설읽기.

모중석 스릴러 클럽 돌파의 첫걸음.


제목만 봐서는 별로 끌리진 않았지만 쿤츠 소설을 나름 재밌게 읽었던 터라.

(기억으로는 괴물이 나오는데 아주 그냥 미친듯이 재밌다가 막판에 조금 허무했던 스타일... 이었다.)

이사간 동네의 도서관에 처음가서 빌린 책!


밋치는 27살의 정원사다.

친구이자 동업자인 이기와 정원을 열심히 가꾸는데 전화가 걸린다.

"아내를 데리고 있다. 2백만 달러를 가져오지 않으면 죽는다. 끽"

한다. 그리고 바로 본보기로 길거리를 지나가던 행인을 총으로 쏴죽인다.

평범한 정원사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모중석(이 스릴러 시리지의 기획자.. 부럽다)의 인터뷰를 보면

스릴러라고 하면 으레 있어야 할 반전은 없고, 순전하게 주인공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현실감있는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정말 맞다.

뒤통수를 탁 치는 반전은 없지만.

사건을 해결해가는 밋치에 감정이입되어, 한도끝도 없이 추락하는 밋치가 어떻게 해결하는지 상황 자체를 즐기게 된다.


내가 머 그렇게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참 책을 읽다보면 별의별 인간들이 다 나온단 말야.

특히 남편에서 나온 밋치의 부모 다니엘과 캐시.

아놔.. -0-


미친듯이 재밌거나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원티드처럼 훌륭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라면 주인공이 더 멋있었을 거야.....



참 그리고 주인공이 27살이라는 것이 중반 이후에 나오는데, 난 진짜 아저씨인줄 알고..쿨럭.

나보다 어리다니.. 쿨럭


2008.7.0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