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고고70

[미도리] 2008. 10. 7. 17:53

고고70

고고70
- 신촌 메가박스



우리가 누구?
위아 데블스 (유아 인가? -0-)
우리가 누구?
소울 브라더스~


딱 3등분 될 거같은 조승우의 장발 스타일은 보기에 안쓰럽고.
쭉쭉빵빵 백치미의 모든 것을 보여준 신민아의 몸매는 환상이었다.

맘마미아와 더불어 출연진이 직접 불렀다는 노래는 신민아를 제외하고는 (제외하고는 조승우만 불렀구나)
아주 멋졌다.
조승우가 출연한 뮤지컬은 한편도 보지 못했지만..
모든 재능을 다 주신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키는 조물딱 거렸으니 참 공평하시다.

생각보다 영화는 신난다. 고고씽.
노래도 좋고 춤도 재밌고 에피소드도 재밌다.
캐릭터들도 (실존인물인진 모르겠지만) 나름 멋졌다.

그런데 통금과 70년대의 대중문화 탄압이라는 시대상황이 영화에 적절하게 녹아내리지 못한 인상이다.
저게 머야... 진짜 저랬어...
나조차도 그렇게 느낄 정도로 현실감이 떨어져보였다.
그래서 걱정이다.
386 세대들은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겠지만 20대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나조차도 현실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그게 안타깝다.
나름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긴했지만 좀더 가벼웠으면 더 신났을 거 같은데.
조승우의 머리가 좀만 더 작거나 키가 좀만 더 컸으면 좋았을 텐데..

.... 신민아는 완벽하다 -0-

아놔 신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