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걸 - 오쿠다 히데오

[미도리] 2008. 10.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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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Girl (양장) 
오쿠다 히데오 저/임희선 역 | 북스토리 | 원제 : ガ-ル | 2006년 09월


걸은 일본에서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아줌마도 아니요, 할머니도 아니요, 소녀도 아니요,
멋지고 개성 하고 놀기 좋아하고 꾸밀줄 아는 젊은 여자들...


그러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걸에는 걸이 없다.
딱 나같은 애들만 나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렸을 때 이 책을 봤다면,
왜 이리 구질구질하게 사냐...
아 그냥 저냥 재밌네..
이랬을 테지만.

이 나이에, 직작생활 하는 나에게 있어서 이것처럼 소중한 인생 지침서도 없을 듯 하다.

띠동갑  - 32살의 노처녀, 어느날 정말 잘생긴 신입사원이 내 밑으로 들어온다.
히로  - 여자과장, 남성 우월주의에 빠진 조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걸(GIRL) - 이제는 걸이 아닌 30대 중반의 여직원들. 평생 걸로 살 순 없나?
아파트 - 야경좋고 넓은 아파트를 사귀위해선 자존심도 버리고 회사를 다녀야 한다.
워킹맘 - 워킹맘은 회사생활의 도피처, 그럴싸한 이유인가.


모든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다.
(전업주부랑 걸 뺴고 ㅋㅋ)
20대의 끝자락과 30대 초반의 직장인, 결혼을 앞둔 직장인, 애가 있는 직장인

오쿠다 히데오는 남자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여자 심리를 캐치했을까.